[경제·비즈니스 트렌드]

상장 후 공매도 0건이던 회사가 갑자기 4번이나? 인탑스 오너 2세 꼼수 승계 의혹 전

경제나침반25 2026. 6. 9. 10:30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X)를 통해 직접 특정 코스닥 종목을 겨냥해 "이런 게 주가 조작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저격 한마디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즉각 전격 점검에 착수하면서 자본시장이 발칵 뒤집혔는데요.

대체 어떤 꼼수 조항이 숨어 있었기에 대통령까지 직접 나선 것일까요? 

블로그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인탑스 주가 누르기 의혹’의 핵심 구조와 논란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문제의 시작: 이자 0%짜리 기묘한 교환사채(EB)
인탑스는 지난해 10월, 운영자금을 모으겠다며 13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습니다.

💡 여기서 잠깐! 교환사채(EB)란?
채권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발행 회사가 보유한 '다른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입니다.

그런데 이 채권은 발행 당시부터 아주 기형적이었습니다. 

표면이율과 만기이율이 모두 0%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는 한 푼도 못 받으니, 

오로지 '주가가 올라서 주식으로 바꿔 팔 때 생기는 시세 차익'만 바라보고 들어온 투자입니다.



2. 개미 울리는 '독소 조항'과 공매도의 유인
진짜 문제는 인탑스가 여기에 삽입한 이례적인 콜옵션(강제 매수청구권) 조항이었습니다.

독소 조항의 내용: 

주가가 10거래일 연속으로 교환가액(2만609원)의 130%인 2만6792원을 넘어가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고작 0.1%의 이자만 쥐여주고 채권을 강제로 뺏어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조항 때문에 투자자들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기준선(2만6792원)을 넘어가 버리면, 기대했던 주식 대박 차익을 모두 날리고 쫓겨나게 되는 구조인 거죠.

결국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수익을 지키기 위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찍어 누르는 

'공매도'를 동원할 강력한 유인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 수치로 보는 의혹의 증거
실제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탑스는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없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채를 발행한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불과 7개월 동안 무려 4번이나 공매도 과열 종목에 지정됐습니다.



3. 주가 눌린 틈 탄 '오너 2세'의 기막힌 타이밍
대통령과 시장이 가장 분노하는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교환사채 독소 조항 때문에 주가가 기형적으로 억눌려 있는 사이, 오너 일가가 지분을 부지런히 늘렸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근하 인탑스 대표(오너 2세)는 가족회사인 '플라텔'을 동원해 인탑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저가 매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 주주: 주가가 오르지 못해 강제로 존버(버티기) 및 손실 발생

지배 주주 일가: 꼼수로 주가 상승 막아놓고, 헐값에 지분 쓸어 담으며 승계 작업 유리하게 조성

일반 주주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주주 일가만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4. 정부 '밸류업' 정책 정조준, 앞으로 어떻게 되나?
현재 이재명 정부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도 이 대통령은 상속세를 아끼려고 주가를 고의로 낮추는 대주주들을 향해 

"주가누르기 방지법이 상법 개정 1순위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죠.

대통령의 트윗 한 줄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즉각 사실관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공시 적절성 검토: 사채 발행 당시 꼼수 조항을 제대로 공시했는지 확인

불공정 거래 조사: 사채 발행 이후 시장에서 실제 조직적인 시세 조종이나 불법 공매도가 있었는지 조사

제도 개선: 이러한 편법적인 '주가 누르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공시 제도 보완 조치 마련



💰 경제나침반25의 한줄평
알짜 중견기업들이 대주주 개인의 이익이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로 주가를 누르는 행태는 

국장(국내 증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고질적인 병폐였습니다. 

이번 전격 점검을 계기로 소액 주주들을 피눈물 흘리게 하는 편법 금융 상품과 꼼수 증여 행태가 뿌리 뽑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장 밸류업, 이번엔 진짜 제대로 갈 수 있을까요?